한독과 제넥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지난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들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RZ402'에 대한 임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RZ402'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복용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현재는 직접 주사하는 방식의 치료제가 대부분인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전임상연구에서 용량 범위 내 단일 및 반복 투여 모두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검증받으며, 설치류 대상 치료 모델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망막염증과 망막혈관누출을 80% 이상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레졸루트 측은 "VEGF 억제 치료제의 등장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가 상당히 진전됐지만 주사제라는 점에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있다. 매일 복용하는 방식의 RZ402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번 IND 승인이 경구용 치료제로서 RZ402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계라고 평가하며 내년 1분기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졸루트는 지난 10월 유력 투자회사들에서 4100만달러(약 447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1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해 이 회사에 공동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고, 지난 9월 레졸루트의 신약 파이프라인 'RZ402' 와 'RZ358'에 대한 한국 내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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