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내 건설기계 시장은 굴착기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의 '빅2' 체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오늘(10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관련 본입찰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본입찰 이후 16일만입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3주간 추가 협상을 벌인 뒤 연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행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참여하며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양쪽 모두 8천억 원 가량을 써냈으나 현대중공업그룹이 자금 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종 인수를 위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1위, 세계 7위 업체로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 건설기계 분야에서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공동 딜러망 구축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굴착기 기업 중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캐터필러와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건설기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또 국내 1·2위 업체가 합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통과해야 합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국내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 20%로 둘이 합치면 공정위가 독점으로 간주하는 50%를 넘게 됩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내부에서 나오는 동종기업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도 해소해야 합니다.
한편 두산그룹은 최근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데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1천850억 원)를, ㈜두산은 두산솔루스(6천986억 원·대주주지분 포함)·모트롤BG(4천530억 원), 네오플럭스(730억 원), 두산타워(8천억 원)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내 건설기계 시장은 굴착기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의 '빅2' 체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오늘(10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관련 본입찰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본입찰 이후 16일만입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3주간 추가 협상을 벌인 뒤 연말 본계약을 체결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행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참여하며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양쪽 모두 8천억 원 가량을 써냈으나 현대중공업그룹이 자금 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종 인수를 위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1위, 세계 7위 업체로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 건설기계 분야에서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공동 딜러망 구축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굴착기 기업 중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국 캐터필러와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건설기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또 국내 1·2위 업체가 합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통과해야 합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국내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 20%로 둘이 합치면 공정위가 독점으로 간주하는 50%를 넘게 됩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내부에서 나오는 동종기업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도 해소해야 합니다.
한편 두산그룹은 최근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한 데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클럽모우CC(1천850억 원)를, ㈜두산은 두산솔루스(6천986억 원·대주주지분 포함)·모트롤BG(4천530억 원), 네오플럭스(730억 원), 두산타워(8천억 원)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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