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좀이 염증성 장 질환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스테믹스 연구팀은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얻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엑소좀이 장 질환 동물모델에서 장벽강화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로 항염 효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속에 사는 장내 미생물인 장내균과 그 유전적 정보를 뜻한다. 엑소좀은 초미세 세포외 소포로서 거기에는 단백질, 지질, mRNA, miRNA, tRNA 등 2만여개 이상의 생체분자가 들어있다.
프로스테믹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염증성잘질환(IB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현지 임상시험대행기관(CRO)과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난치성 장질환인 IBD 개선효과가 8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엑소좀으로는 세계 첫 시도로서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스테믹스는 엑소좀 관련 특허 출원 21개 및 등록된 특허 8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산균 등의 엑소좀을 이용할 경우 생균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위장관계 투과율이 뛰어나다"며 "일정한 처방이 가능한데다 부작용도 적어 상업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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