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올해 일본산 물품 수입을 2018년보다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조폐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조폐공사 일본산 물품 수입 비용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입 물품 지출비 20.96% 수준으로, 2018년 22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2.4배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권 홀로그램 등 위폐방지 관련 소재가 주요 품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데도 은행권 홀로그램 관련 기술 연구는 지난 6년 동안 단 한 건도 착수하지 않았다고 양 의원은 지적했다.
양경숙 의원은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정부와 국민 노력에 역행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공사에서는 일본산 물품 국산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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