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추캉스"…김포-제주 일부 비행기 만석

【 앵커멘트 】
이번 추석 기간, 김포공항에는 여행을 떠나려는 인파가 몰리며 북적이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제주 구간의 항공편 일부는 아예 예약이 가득차 만석이 되기도 했는데요.
방역 당국과 제주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제부 김문영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김포공항 분위기 전달해주시죠.


【 기자 】
네, 연휴 하루 전날인 오늘(29일) 김포공항 국내선은 종일 이용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어린아이와 온 가족 단위의 여행객뿐 아니라, 동성 또래 일행 등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추석 연휴(5일치) 국내 공항 전체 이용객 수는 78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추석 연휴(5일치 계산)의 76%선 정도입니다.

다만, 이번 추석 연휴에 김포공항을 오가는 비행기 편수는,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오히려 4백여 대가 늘어난 상태입니다.

특히 제주도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취재진과 인터뷰한 한 가족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친지끼리 안 모이니, 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제주도로 향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에만 2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질문 2 】
제주도는 방역 비상이겠네요?


【 기자 】
네, 김포-제주 구간 일부 비행기편은 예약이 가득찼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30일) 제주행과, 주말인 일요일(4일)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오는 편이 선별적으로 만석인데요.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이 60%~70%선인데, 김포-제주 구간의 예약률은 이를 더 웃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는 적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인 만큼, 제주도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특별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는데, 만약 37.5 이상일 땐 코로나 19검사를 받아야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제주도는 방문객들에게 체류 기간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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