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3일 증강현실(AR) 글라스 'U+리얼글래스'의 온·오프라인 초도 물량이 소진됐다고 밝혔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가져와 보여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화면 사이즈를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할 수 있어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달 21일 공식 출시 이후 한달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U+리얼글래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형식의 스마트 기기임에도 지난 한 달 간 1000대가 팔릴 정도로 고객 호응이 높았다"며 "구글·알리바바·AT&T 투자를 받은 해외 유수 AR 글라스 업체인 매직리프가 글로벌 시장에서 6개월간 6000대를 판 것과 비교해보면 오직 국내 시장에서만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U+리얼글래스와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이 갤럭시폴드·LG V50·LG벨벳 등 다양한 기종으로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이달 18일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샵'에서 1시간가량 열린 U+리얼글래스 라이브 방송에는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상담 신청자가 몰렸고, 1만여개의 실시간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고객들 중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에 관심을 보이는 3040세대 남성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은 "증가하는 미디어 시청 수요에 따라 U+리얼글래스의 활용도가 더욱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속에서 U+리얼글래스가 다채롭게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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