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호텔업계의 희비가 지역별로 갈리고 있다.
서울은 객실 절반 이상이 비는 등 울상인 반면 지방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로 선방하고 있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주요 호텔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예약률이 30~4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상황이 반대다. 제주 지역 주요 호텔의 예약률은 80%까지 올라오고 있다.
현지 호텔 관계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때는 예약이 더뎠다가 최근 예약률이 치고 올라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일부 호텔은 아예 예약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그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다.
서울의 한 호텔 관계자는 "과거에도 추석 연휴에는 호텔 예약률니 높지 않았다"며 "그나마 예년에는 외국인 출장 비즈니스 수요였는데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뿐 아니라 부산, 강원, 경기 등 지역 주요 호텔도 80%까지 올라오고 있다. 일부 호텔은 만실을 기록중이기도 하다.
[이상규 기자 boyodn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