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002380]가 실리콘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합니다.
KCC는 오늘(17일)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실리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KCC실리콘'(가칭)을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CC가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입니다. 분할 후 KCC는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 자회사 KCC실리콘은 비상장법인이 됩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입니다.
KCC는 필요시 지분 매각,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KCC는 이번 회사 분할로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시장 환경·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과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게 KCC의 설명입니다.
KCC는 앞서 2003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해 실리콘 원료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등 실리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2011년 영국 유기실리콘 제품 생산회사인 바실돈을 인수 합병했고, 2019년 세계적인 실리콘 기업인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터리얼스(이하 모멘티브)를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KCC는 이번 신설 자회사 설립을 토대로 바실돈, 모멘티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할로 최대주주 소유주식과 지분율 변동은 없다고 KCC는 밝혔습니다.
KCC 관계자는 "사업 부문의 전문화를 통한 경영의 효율화를 확립하고자 했다"며 "이번 신규법인 설립으로 세계적 수준의 실리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