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오늘(17일) 장중 상승하며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00% 오른 18만9천원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19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로써 시총은 40조3천833억원으로 부풀며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6위(우선주 제외)로 한단계 뛰어올랐습니다.
이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날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이하 신형 투싼)이 사전 계약 첫날 1만842대를 기록해 현대차 SUV 중에서는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1분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아이오닉' 브랜드를 출시하기로 예정하는 등 차세대 자동차인 전기차·수소차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정용진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신형 투싼 판매 흥행의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가치(밸류에이션)를 결정할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98.9% 늘어난 1조1천31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한준 KTB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내수 수요와 북미 점유율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수소 관련 정책 발표 등으로 현대차의 수소차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같은 시각 기아차[000270]도 전날보다 5.45% 오른 4만9천300원에 거래됐습니다. 앞서 5만200원에 거래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좋은 실적과 최근 한국형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 친환경차 판매 증가 등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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