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영상 마켓 '밉컴(MIPCOM) 2020」에서 대한민국의 주빈국(Country of Honour)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한류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유럽, 중동·중남미에까지 확산되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MIPCOM 행사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MIPCOM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방송사 4500여 곳이 참여하는 세계최대 방송콘텐츠 영상 마켓이다. 매년 약 1만3000명의 방송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칸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며, 방통위는 국내 참가자들의 안전, 건강, 출입국 여건을 고려해 현지 참석 없이 온라인으로 주빈국 행사를 개최한다. 방통위는 이번 행사에서 전세계 방송콘텐츠 전문가들에게 한국 방송콘텐츠의 창의성과 우수성, 제작역량 등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실제 제작투자나 방송콘텐츠 판매·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행사 슬로건은 "Korea, Story Connects Us"로 정했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와 함께 한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를 만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해외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가장 인기 있고 참신한 한국의 방송콘텐츠를 스위스 전문 컨설팅 기업이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진출 기회에 목마른 중소 방송사·제작사의 해외 진출 및 네트워킹을 위해 온라인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가 해외 제작·배급사로부터 투자나 구매계약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 1: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 방송콘텐츠를 소개하는 전문 기관지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를 발간하고, SNS 등 온라인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한국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대 방송영상마켓의 주빈국으로 참여해 훌륭한 방송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에 OTT 등 뉴미디어의 확산이 가속화 되면서 방송콘텐츠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며 "드라마, K-Pop, 영화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한국 영상콘텐츠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제 한국은 슬로건(Korea, Story Connects Us)처럼 세계와 손잡고 방송콘텐츠의 제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번 MIPCOM 2020 행사에 참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참가하는 기관 및 사업자와도 유기적으로 연대해 방송한류가 재도약하고 확산되는 획기적인 모멘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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