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오는 2022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구창근 대표는 전날 사내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재원 확보 차원으로 투자자 유치(프리 IPO)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프리 IPO는 상장 전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미리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CJ올리브영 측은 프리 IPO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인수합병(M&A) 등 국내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대주주인 CJ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구 대표는 "이번 IPO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CJ주식회사의 경영권 지분에는 변화가 없으니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CJ주식회사는 CJ올리브영 지분 55.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각에선 IPO 추진 과정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는 각각 CJ올리브영 지분 17.97%, 6.9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도 지분 10.03%를 갖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IPO 추진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프리 IPO 매각 추진 지분 규모나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