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자본재공제조합(이사장 손동연)과 다음달부터 협력중소기업의 계약이행 부담을 완화하는 '이행보증비용 제로(Zero)화 사업'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로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협력중소기업들이 사업계약을 이행할 때 뒤따르는 경제적·행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사업을 수주한 중소기업은 계약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인지세, 계약·선금·하자이행 보증보험료 등 비용을 지출해야한다. 특히 선금이행보증보험의 경우 중소기업의 현금유동성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지급된 선금의 전액을 보증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서부발전은 협력기업들의 이러한 경제적·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자본재공제조합 소속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1일 이후 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계약·선금·하자 이행보증보험 발급비용 전액을 보전하기로 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기업의 입장에 서서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 및 지역사회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2017년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동반성장협력대출기금 750억원을 조성해 영세기업 대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했고,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는 영세기업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협력기업 및 태안소재 소상공인 73개사에 총 2억원의 금융조달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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