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자 올 상반기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0만대를 돌파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총 2402만3083대로 지난해 상반기 2344만대보다 1.43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의 내수 판매가 93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한 게 주요인이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일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는 정책을 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출 판매량은 총 8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3.4% 감소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하이브리드·수소 자동차는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69만대로 비중이 2.3%였던 전년 동기보다 0.6% 포인트 상승해 2.9%로 조사됐다. 전기차는 11만1307대,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 수소차는 7682대였다. 국산과 외산의 비율은 약 9대 1이었다. 국산차는 총 2148만대로 89.4%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254만대로 10.6%였다. 중고차 거래 건수는 올해 192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만4000대에서 6.1% 증가했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 대수가 올 상반기에 2,400만 대를 돌파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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