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탱크 제조업체 일진복합소재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경찰버스와 중장거리 운행 광역버스에 장착되는 연료탱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공급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수소전기버스는 2040년까지 4만대, 중장거리 버스는 2022년 광역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를 양산한다. 일진그룹 계열사로,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 86%를 지닌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 일진다이아몬드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전기차인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했으며,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2018년부터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타입4(TYPE 4) 연료탱크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타입4 연료탱크는 타입1 연료탱크보다 무게는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