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K진단 장비 국산화 기업 바이오니아가 콜롬비아에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56억원대 규모 분자진단장비와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4일 바이오니아는 "콜롬비아에 지난 2분기 20억원 규모를 공급한 데 이어 7월 한 달간 진단장비 6억원, 핵산추출시약과 코로나19 진단키트 50억원 규모 공급을 확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오니아의 주력 제품인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시리즈는 핵산추출장비와 'real-time PCR' 장비로 구성된 자동화 시스템이다. 우수한 사용자 편리성과 품질·서비스에 만족한 국가들의 장비 재구매율이 높아 7월에만 100대 이상을 공급했다. 장비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과 진단키트까지 구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높은 신뢰도를 위해 real-time PCR을 이용한 분자진단으로 검사를 수행 중이다. 콜롬비아의 확진자 수가 31만 명으로증가하고 사망률도 3.4%에 이르고 있어, 바이오니아는 신속한 진단검사 수행을 위해 7월에 1차 물량 공급을 완료했다. 2차 물량도 조속히 공급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2차 팬데믹을 대비한 국가들로부터 진단장비와 핵산추출시약, 진단키트 공급요청이 이어져 제2공장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며 "바이오니아 진단장비에는 코로나19 외에도 40여 종의 진단키트를 적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진단키트의 CE-IVD, List A를 획득했고 인플루엔자와 에이즈, B·C형 간염, 성병, 결핵 등 40여 종의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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