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이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상에서 연결하는 플랫폼 '해피칼리지(Happy College)'를 소개하며 오는 2025년까지 강의 개설자를 10만명까지 확대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조영탁 휴넷 대표가 해피칼리지 기획배경에 대해 설명한 뒤 장지연 해피칼리지 팀장이 서비스 소개를 했다. 또 해피칼리지에 강의를 개설하고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여행사 아츠앤트래블 이민영 칼럼리스트의 '침체된 여행업계, 랜선 투어로 돌파구' ▲유튜버 '인싸담당자'의 '유튜버의 라이브 클래스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해피칼리지는 '요즘 사람들의 대학'을 콘셉트로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상에서 연결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2019년 4월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마스터(강의 개설자) 1190명, 누적 수강생 수 2만 5000명, 콘텐츠 수 2180개를 갖췄다.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와 같이 지식 생산자들이 자신의 지식 콘텐츠를 쉽게 상품화해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지식 생산자는 해피칼리지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개인 홈페이지 형태의 1인 대학 페이지를 직접 개설하고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라이브 강의, PDF·MP3 파일 등 다양한 유형의 클래스 개설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강생들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강의도 연계해 준다.
해피칼리지는 지식과 경험이 수익이 되는 '지식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면 유튜브로 나누던 무료 지식을 온라인 클래스로 만들어 수입을 올리는 유튜버, 회사에서 배운 업무 노하우를 강의하는 직장인, 그림, 글쓰기 등 취미를 강의로 만든 N잡러 등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해피칼리지는 스스로 가격을 책정해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해피칼리지에 등록돼 있는 강의 가격은 무료부터 198만원까지 다양하다. 유튜브가 영상 무료 배포 후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콘텐츠에 스스로 금액을 정해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1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2만명이 봐야 한다면 해피칼리지에서는 개인이 강의료를 5000원으로 책정할 경우 수강생을 20명만 모으면 1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로 1개 강의에서 2500만원, 연 매출 8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피칼리지에서 강의를 개설하고, 수강생에게 해당 URL을 전달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과 실시간 라이브 강의는 필요 시 VOD로 재판매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하면서 교육을 주업으로 하는 강사 및 교육기관에서 해피칼리지를 찾는 사례가 대폭 늘었다. 중앙대 교수학습센터 '해피칼리지 라이브 솔루션으로 대학 온라인 수업', 화장품 전문 미디어 코스인 '오프라인 세미나를 온라인 라이브로 대체' 오프라인 전문 강사들 '해피칼리지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강의 판매' 등이 이어지고 있다.
조영탁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쉽게 상품화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가치를 받게 해 누군가에게 필요한 지식을 의미있게 나눌 것"이라며 "해피칼리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지식 비즈니스의 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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