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향후 3년동안 스마트선박·자율운항선박·항만을 연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 기간동안 독점적·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로 하는 협약을 지난 20일 맺었다고 밝혔다.
로테르담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평가한 자율운항선 및 디지털 경쟁력 1위 항구로 전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되고 디지털화된 항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운용 효율이 30% 증가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로테르담항은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및 자율운항선박-자율운항선박을 위한 항만 연계 표준 개발 ▲항해, 기항 최적화 등 항내 안전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통신 연계 테스트 ▲실시간 항만정보를 이용한 항만운영 모델 개발 ▲디지털 트윈 환경 및 실선 테스트 등 5가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디지털 항만에 적합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고, 향후 다가올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사의 궁극적 목표인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화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연구협력은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선박에 적용해 해당 연구 항목을 검증할 계획이며, 스마트선박은 운항효율성 향상, 안전성 향상 등이 기대되고, 스마트항만은 항만 운용효율성 향상, 환경 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부산항만공사,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항만간 스마트 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스마트항만 디지털 트윈은 한국형 뉴딜 정책 10대 대표과제에도 포함돼 있어 향후 관련 기술에 대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