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ETF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크래프트)와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회사인 쿼터백자산운용(쿼터백)이 손잡았다.
크래프트는 이달부터 자사의 AI ETF 3종이 쿼터백에서 자문하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펀드에 편입됐다고 15일 밝혔다.
키움쿼터백글로벌EMP펀드는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쿼터백은 이 펀드의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유니버스에 크래프트의 AI ETF인 QRFT(QRAFT AI Enhanced US Large Cap ETF), AMOM(QRAFT AI 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 HDIV(QRAFT AI-Enhanced US High Dividend ETF)를 추가했다. 쿼터백은 크래프트의 AI ETF를 7월부터 실제 펀드에 편입시켰다. 이들의 편입이 펀드 전체 수익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크래프트의 AI ETF가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운용사들의 동종 ETF 대비 뛰어난 성과를 누적하고 있고,크래프트의 AI 방법론에 깊은 신뢰가 구축되어 펀드 유니버스를 교체하게 됐다. 세계 최대 ETF 운용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QRFT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각)까지 26.98%의 총수익률을 보였다. 키움쿼터백글로벌EMP펀드 내 교체군인 SPY(SPDR S&P 500)가 같은 기간 12.66% 오른 것과 대비하면 14.32%p의 초과수익을 올린 셈이다.
AMOM은 30.24%의 총수익률을 보이며 교체군인 SPMO(Invesco S&P 500 Momentum ETF)과 비교해 15.53%p 나은 성과를 보였다. 크래프트의 AI ETF는 딥러닝 기반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 자동 운용된다는 게 특징이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는 "크래프트 AI ETF가 출시 후 꾸준히 뛰어난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서 EMP를 운용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 유니버스에 편입할 유인이 늘었다"며 "쿼터백자산운용의 키움쿼터백글로벌EMP 펀드와 크래프트 AI ETF의 콜라보에 많은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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