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겪은 국민 10명 중 7명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이 우수한 대처 능력을 보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건강소비자연대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6∼21일 전국 20∼69세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75.6%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 역할이 '크고 우수'하다고 봤다. 정부 기여도가 '보통'이었다는 응답은 15.6%, '적고 미흡'했다는 답변은 8.8%에 그쳤다. 정부 기관의 역할에 대한 점수는 5점 척도에 평균 3.93점을 기록했다.
국민 85%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했으며, 96.6%는 감염병 사태 해결에서 의료인의 기여도가 훌륭하다고 여겼다.
코로나19 이후 국민 위생 관념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생활 속 위생'이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타인과의 비접촉과 위생 관념'(54.9%),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살기'(16.6%)가 그 뒤를 이었고, '운동 등 체력관리'(14.3%), '수면을 비롯한 규칙적인 일상생활'(10.3%), '건강식품이나 영양제 섭취 등 면역력 강화'(3.8%)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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