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쟁입찰방식 환매조건부 외화채권매매(이하 '외화RP')를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한은은 기재부와 30일 공동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외화채권을 RP 매입해 미 달러화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달러화 공급규모는 스왑시장 수급상황, 외화RP 대상증권 보유현황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RP기간은 88일 이내로 필요시 조정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RP 도입을 통해 외환보유액 규모 감소 없이 외화자금 공급이 가능해져 대외건전성 악화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며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회사의 외화자금 수요를 일부 흡수함으로써 스왑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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