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 3000원대 초저가 와인이 등장하면서 와인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스페인 '레알 푸엔테' 2종을 3900원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레알 푸엔테는 스페인 토착 품종 '템프라니요'를 100% 사용해 만든 와인이다. 적당한 산도와 미디엄 바디가 특징이다. '드라이 레드'와 '세미 화이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이 회사가 선보인 1.5리터짜리 매그넘 프랑스 와인 '레오 드 샹부스탱'(7900원)과 '샤또 르팽 프랑 보르도'(5900원), 칠레산 '나투아'(4900원) 등 초저가 와인을 뛰어넘어 3000원대 와인이 첫 선을 보이면서 점차 가격대가 낮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3000원대 초저가 스페인 와인 `레알 푸엔테` 2종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대형 마트가 잇달아 초저가 와인을 내놓는 것은 와인에 익숙지 않은 고객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지난 1월부터 6월 21일까지 6000원 이하의 초저가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6.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 중 지금까지 와인을 산 적이 없는 고객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초저가 와인이 와인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마트는 우선 레알 푸엔테를 40만병 물량으로 준비해 고객 반응을 살펴보면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장세욱 롯데마트 와인 상품기획자(MD)는 "초저가 와인이 와인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 칠레와 프랑스, 스페인 외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여러 품종으로 개발된 초저가 와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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