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발 고용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9만 명 이상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거든요.
특히 5월 기준 실업률은 역대 최악으로 치솟았고,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홍 모 씨는 최근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다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아르바이트 자리 자체가 줄어든데다, 원하는 일자리는 더욱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대학생
- "사람이 정말 많은 곳이 아니면 전보다 많이 안 뽑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저도 지원하기 어렵고…."
실제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4%P떨어진 55.7%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뿐 아니라 전체 고용시장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실업률도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찍었지만 채용시장이 서서히 열린 효과라며 정부는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즉 구직을 단념해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혔던 이들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서며 실업률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속단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코로나19의 1차 고용시장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합니다. "
하지만 우리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갈수록 확대돼 현재 상황이 고용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개선세로 해석하는 것은 국민의 정서하고는 많이 괴리가 있는 것 같아서…. 여전히 주의 깊게 고용시장은 심각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일시 휴직자가 3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은 점도 고용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코로나19발 고용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9만 명 이상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거든요.
특히 5월 기준 실업률은 역대 최악으로 치솟았고,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홍 모 씨는 최근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다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아르바이트 자리 자체가 줄어든데다, 원하는 일자리는 더욱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대학생
- "사람이 정말 많은 곳이 아니면 전보다 많이 안 뽑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저도 지원하기 어렵고…."
실제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4%P떨어진 55.7%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뿐 아니라 전체 고용시장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실업률도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찍었지만 채용시장이 서서히 열린 효과라며 정부는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즉 구직을 단념해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혔던 이들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서며 실업률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속단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코로나19의 1차 고용시장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합니다. "
하지만 우리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갈수록 확대돼 현재 상황이 고용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개선세로 해석하는 것은 국민의 정서하고는 많이 괴리가 있는 것 같아서…. 여전히 주의 깊게 고용시장은 심각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일시 휴직자가 3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은 점도 고용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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