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가 LoL의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모바일 버전을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7일 커뮤니케이션 담당 한나우(Hanna Woo)와 TFT 모바일의 게임디자이너 매튜 위트록(Mattew Wittrock), 시니어 UX 디자이너 알리샤 로링(Alicia Loring)이 미국 L.A. 산타모니카 오피스에서 참석한 뒤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TFT는 8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해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일대일로 싸우는 자동 전투 게임 모드다. 플레이어는 일부 LoL 챔피언 중 무작위로 뽑힌 챔피언을 활용해 최선의 조합을 만들어 싸우면 된다. 지난해 6월 PC버전으로 나온 뒤 약 8000만 명의 유저가 즐겨왔고, 이번 모바일 버전 출시로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되어 플랫폼 및 기기와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우주, 은하, 그리고 별을 테마로 하는 LoL 챔피언, 꼬마 전설이(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인게임 아바타)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 나타나는 '갤럭시 테마 펑펑! 효과'와 게임 플레이의 진척도를 기반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갤럭시 패스(무료)'와 '갤럭시 패스+(유료)도 함께 선보인다. 모바일에서 게임 플레이를 즐기기 위한 최소사양은 안드로이드 7.0이상, 램 1.5G 이상이며 iOS는 아이폰 6S이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첫 모바일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20/03/18/001912312800.jpg)
라이엇게임즈의 첫 모바일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매튜 위트록은 "기존 TFT PC버전의 플레이어들이 해당 게임을 모바일 버전에서 하고 싶다는 요구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돌아보며 "순발력보다 전략성이 돋보이는 게임이기 때문에 몰입하다가 쉬었다가 다시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말했다. Lo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기본적인 팬층은 이미 존재하고, 또한 조작 실력보다 아이디어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이기에 모바일로도 충분히 즐기기 좋다는 의미다. 알리샤 로링 역시 이와 같은 의미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TFT 모바일의 튜토리얼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라이엇게임즈는 유저들이 많은 연습을 통해 숙련도를 높이면 더욱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TFT의 e스포츠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튜 위트록은 "경쟁 구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챔피언십도 계획하고 있으며, 상위 플레이어들의 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유저들은 오는 20일부터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TFT 모바일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회장인 마크 메릴은 "10여 년 전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들 당시에는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될 줄 상상도 못 했다"며 "리그오브레전드가 두 번째 십 년에 들어선 시점에 TFT 모바일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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