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여성경제단체장들은 새해 여성경제인을 위한 창업자금을 확대해 여성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여성친화적 기업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지난달 31일 "여성벤처기업이 스타트업을 넘어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펀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많은 여성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 조달과 판로 확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여성벤처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의 기술협력 및 구매상담회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전체 창업기업에서 여성기업 비중이 38%에 달하는 등 '여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생계형 업종이 아닌 기술창업분야에서 여성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언급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2020년 여성기업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33.7%가 늘어난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147만 여성기업인을 대표해 건강한 여성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같은 목표를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시작으로 제조분과위원회, 무역분과위원회, 4차산업분과위원회, 청년분과위원회 총 5개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다"고 설명했다.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도 "2020년 협회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여성ICT 리더 클럽'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여성들이 현장에서 겪은 경험들을 보다 가치있게 연결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경자년의 '흰쥐'는 생활 속에서 창의적 저력을 발휘하는 여성발명인들과 모습이 흡사하다"며 "여성발명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흰쥐의 영민함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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