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명 호텔 예약대행 사이트마다 서로 최저가라고 광고하는데, 국내 호텔을 검색해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가격이 똑같은 경우가 많거든요.
최저가인줄 알고 이용하는 소비자로선 황당한 일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호캉스를 다녀온 민야라 씨.
더 싸게 예약하려고 저마다 최저가라고 광고하는 호텔 예약대행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가격이 원 단위까지 같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야라 / 호텔 이용 예정
- "최저가 사이트 이용하는 입장에서 좀 속은 기분이었죠."
호텔 업계에선 글로벌 사업자 두 곳이 온라인 호텔 예약대행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개 그룹이 10여 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원 단위까지 같은 가격은, 그래서 담합 의혹이 제기되지만 업체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예약대행 업체 관계자
- "독자 경영 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활동도 따로따로 하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이 글로벌 호텔 예약대행 사업자들이 국내 호텔과 최저가 보장 계약을 맺고 사이트에 나와있는 가격 이하로 받지말라고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호텔로서는 직접 예약한 고객에게 줄어든 수수료만큼 혜택을 주려해도 줄 수가 없습니다.
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 수가 워낙 절대적인 탓에 눈치를 보는 겁니다.
▶ 인터뷰(☎) : 국내 호텔 관계자
- "반짝 프로모션을 할 수는 있겠지만 (대행 사업자 눈치로) 보장은 할 수 없어요."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최저가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믿고 선택하는데, 소비자로서는 기만이라고 볼 수 있죠."
공정위는 글로벌 예약대행 사업자들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보고 한국지사를 상대로 다음 달부터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박찬규
유명 호텔 예약대행 사이트마다 서로 최저가라고 광고하는데, 국내 호텔을 검색해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가격이 똑같은 경우가 많거든요.
최저가인줄 알고 이용하는 소비자로선 황당한 일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호캉스를 다녀온 민야라 씨.
더 싸게 예약하려고 저마다 최저가라고 광고하는 호텔 예약대행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가격이 원 단위까지 같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야라 / 호텔 이용 예정
- "최저가 사이트 이용하는 입장에서 좀 속은 기분이었죠."
호텔 업계에선 글로벌 사업자 두 곳이 온라인 호텔 예약대행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개 그룹이 10여 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원 단위까지 같은 가격은, 그래서 담합 의혹이 제기되지만 업체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예약대행 업체 관계자
- "독자 경영 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활동도 따로따로 하고 있고요."
더 큰 문제는 이 글로벌 호텔 예약대행 사업자들이 국내 호텔과 최저가 보장 계약을 맺고 사이트에 나와있는 가격 이하로 받지말라고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호텔로서는 직접 예약한 고객에게 줄어든 수수료만큼 혜택을 주려해도 줄 수가 없습니다.
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 수가 워낙 절대적인 탓에 눈치를 보는 겁니다.
▶ 인터뷰(☎) : 국내 호텔 관계자
- "반짝 프로모션을 할 수는 있겠지만 (대행 사업자 눈치로) 보장은 할 수 없어요."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최저가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믿고 선택하는데, 소비자로서는 기만이라고 볼 수 있죠."
공정위는 글로벌 예약대행 사업자들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보고 한국지사를 상대로 다음 달부터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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