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을 국내 판매하는 드링크인터내셔널이 임페리얼 12년, 17년산 등 주력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회사 측은 "국세청 개정 고시를 반영하고 침체된 위스키 시장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8일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임페리얼 12년 450mℓ의 출고가를 현행 2만6334원에서 2만4288원으로 7.8% 인하하고 임페리얼 17년산 출고가는 4만62원에서 3만7202원으로 7.1% 내린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저도주 '35바이 임페리얼' 350mℓ도 출고가를 1만9052원에서 1만6621원으로 12.8% 인하한다. 450mℓ 제품은 2만6334원에서 2만699원으로 21.5% 인하한다.
지난 15일 시행된 국세청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는 주류업계가 관행적으로 주고받아 온 판매장려금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여기서 어긋난 리베이트를 주고 받는 주류 제조사와 도·소매업자를 모두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류 제조사나 수입사 측에서 판매장려금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감소해 주류 가격이 떨어지거나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위스키 업계 최초로 저도주 '임페리얼 스무스12', '임페리얼 스무스 17' 제품 출고가를 각각 15%씩 내린바 있다.
김일주 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은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 발맞춰 이번 임페리얼 12년, 17년 등의 가격 인하는 주류업 관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에 위스키를 음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임페리얼의 추가 가격 인하로 위스키 업계가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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