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가검진의 연령이 20~30대까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20대, 30대 건강검진 현황'에 따르면, 20~30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638만 5025명 중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161만 217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 20.07% ▲서울 20.19% ▲대구 23.65% ▲광주 23.97% ▲부산 24.48% ▲인천 24.65% ▲전북 24.68% ▲경기 25.22% ▲대전 26.04% ▲전남 26.36% ▲세종 27.31% ▲경남 28.95% ▲경북 29.12% ▲강원 29.25% ▲울산 31.95% ▲충남 32.42% ▲충북 32.73% 등이었다.
수검자 중 비만, 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등 이상소견이 있는 사람은 26만 6525명이었다. 취업준비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수면패턴 변화와 불규칙한 생활, 음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소견자 중 질환별로는 ▲비만 13만 2371명 ▲고혈압 6만 6546명 ▲당뇨 2만 883명 ▲빈혈질환 1만 262명 ▲폐결핵질환 36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만 받는 우울증 검사의 경우 전체 대상자 82만 494명 중 수검율이 17.5%(14만 3,586명)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수검자 중 우울증 소견을 받은 사람은 3만 7521명이었고 이중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증이 의심되는 인원은 1만 450명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2030청년 주부 무료 건강검진이 정부의 홍보 부족과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수검률이 2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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