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류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 직후부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여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생산능력 회복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주에는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9원 오른 1539.0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최고가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ℓ당 1642.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3.9원이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9.2원 상승한 ℓ당 1508.9원이었다.
유류세 인하 종료 후 휘발유 가격 상승분이 아직 유류세 환원분(58원)에 못 미치고 사우디 피격 영향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분이 다음 주부터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 생산능력 회복 소식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라며 "다만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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