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생산 기업 박셀바이오는 9월 25~27일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균형 발전 박람회에서 전남 블루 바이오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균형발전이란 주제로 열렸다. 박셀바이오는 전남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에 위치한 기업으로 이번 선정에 따라 그 대표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미 지난 7월 전남 비전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에서 전남도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 회사의 항암 면역치료제 및 이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의 개발 경과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박셀바이오는 지역 거점 암 전문 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연구부터 제조, 임상시험, 품질관리 및 배송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사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의학 전문가가 경영에 참여해 임상시험의 디자인, 진행, 분석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선천면역에서 적응면역까지'라는 의학적 컨셉트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낮은 치료효율 표준 치료법만 있는 진행성 간세포암종 치료를 위한 NK세포(자연살해세포) 치료제와 근본적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다발골수종 환자를 위한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각각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또 가장 강력한 차세대 항암제로 손꼽히는 CAR-T 치료제도 성공적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등과 국제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시리즈 A·B를 유치한 바 있다. 박셀바이오는 연내 기술성 평가심사 및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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