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안정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 100여 개를 선정해 총 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장기저리 정책자금, 특별보증 같은 금융지원을 통해 올바른 고용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발급해 보증재단에 제공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인증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료율 인하 등 신용보증우대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이 금융지원사업을 위한 장기저리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협약체결 이후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본격적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고용안정 확대 기업 100여 개를 선발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보증재단은 인증기업에 대해 3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안정 확대기업'은 전년대비 정규직 비율이 상승한 기업 또는 정규직 비율이 전체 직원대비 60%이상,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 등에 대해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정규직 확대기업 특별보증(가칭)'은 기업당 5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지난 17일 기준 변동금리 2.34~2.84% 수준이며, 1년 거치 3~4년 균등 상환 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일자리 질 향상이 경영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표"라면서 "앞으로도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공공이 주도해 온 정규직화 정책의 민간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