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항·광양 지역의 벤처기업, 창업보육기관 및 지자체 사이에서 유기적 소통을 위한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포항·광양지역의 19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되어 민간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테크노파크 등 14개 창업보육기관, 포항·광양 지자체가 지원한다. 협의회는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간사로 참여하며, 포스코의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문과 기업협의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스텍에서 개최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킥오프 행사에는 기업협의회 회장 장영균 휴비즈ICT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의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벤처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한 토크쇼도 진행됐다. 광양에서는 오는 27일 별도로 킥오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규석 부문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벤처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벤처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협의회는 포스코 벤처밸리 3대 중점 사업 분야인 ▲소재·에너지·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등를 대상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간의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들을 운영위원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도 별도로 설치된다. 운영위원회는 지자체와 함께 벤처기업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도와 정책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매년 포럼을 개최해 협의회 운영과 사업 성과 등을 공유하고 투자유치 및 자문 등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스텍의 R&D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연구, 투자유치, 기술교류 활동 등을 촉진할 수 있는 '벤처밸리' 조성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한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도 조성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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