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기업과 개인의 달러화 예금 증가에 주로 기인해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09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3억달러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5.7%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잔액 608억4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외 엔화(41억3000만달러·5.8%)는 1억4000만달러, 유로화(33억3000만달러·4.7%)는 1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12억3000만달러(1.7%)로 4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통화(14억4000만달러·2.0%)는 5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3억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8000만달러 감소해 8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605억6000만달러, 104억1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억7000만달러, 개인은 5억3000만달러 각각 늘어 잔액은 558억9000만달러, 150억8000만달러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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