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실적에 대한 가시설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예전만 못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의 큰 부진으로 실적발표 후 주가가 약 30% 급락했다"며 "매출액은 1409억원으로 좋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6배 수준으로 각각 밴드 하단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2분기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77억원에 그쳤다. 매출원가에 반영된 재고자산 평가손실 36억원과 판관비에 반영된 대손상각비 27억원 때문이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분기 매출 1329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증가해 외형성장이 이어지겠지만, 영업이익이 34.1% 감소하는 역기저효과가 예상됐다.
다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데 대해 배 연구원은 "중국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사업다각화를 실현해 임플란트 매출 비중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역기저효과 등으로 좋지 않겠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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