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고차 수출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대 중 1대는 리비아로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 수출 플랫폼인 오토위니는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오토위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대수는 21만9222대도 전년동기의 16만6845대보다 31% 늘었다.
수출물량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0만5199대는 리비아로 향했다. 전년동기의 6만1238대보다 4만3000여대가 증가했다.
리비아 이외에 몽골, 예멘,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4개국에 수출된 물량도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115대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4426대로 37배 많아졌다.
반면 캄보디아, 가나, 도미니카공화국, 칠레로 수출된 중고차는 감소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5% 감소했다. 캄보디아 수출대수도 14% 이상 감소했다. 중고차 수출 톱10 국가에 들어있던 이집트와 필리핀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국산차가 수출된 국가는 총 140개국으로 지난해보다 11개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지영 오토위니 대표는 "중고차 수출대수는 증가했지만 특정 국가로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는 문제도 생겼다"며 "국산차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에 이슈가 발생하면 전체 업계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로 수출대수도 늘리고 위험요소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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