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 2분기에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의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3741억원, 영업이익 97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0.8% 감소해 시장 전망치 평균 1017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한상원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라며 "다만 이는 계획보다 빠른 라인 전환에 따른일시적 영향으로 평균판매가격(ASP)는 오히려 전분기 대비 상승한 점은 감안하면 모노 중심의 양호한 태양광 시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와 태양광의 동반 개선에 힘입어 3분기에는 10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양광의 경우 ASP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하·판매량의 정상화로 매출이 늘고, 기초소재 부문도 PVC와 TDI 등 주력 제품 시황이 양호한 가운데 정기보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면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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