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났을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입술'이다.
입술은 하안면부의 미용과 기능적 측면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 또한 입술에는 수많은 정보가 숨어있다.
입술 모양에 따라 그 사람의 감정을 추측할 수 있고 나이와 성격 등을 미루어 짐작할 수도 있다. 입술이 전해주는 정보에 의해 상대방의 기쁨, 슬픔, 호감, 화남 등의 다양한 감정을 파악할 수 있고 이런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공감각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원활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에이치비성형외과 정태광 원장은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면, 균형있는 입술을 가진다는 것은 이성으로부터의 호감을 이끌어내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교우 관계, 학교 생활, 직장 생활 등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다"며 "특히 입술 부분에서도 입꼬리가 처져 있다면 화남, 피곤함, 우울함, 완고함, 늙어 보임 등의 부정적 감정을 전달하는 반면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밝음, 명량함, 젊음, 호감, 친밀함 등의 긍정적 감정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입술은 얼굴에서 중요하지만 연구 측면에서 20세기 후반까지 다른 얼굴 부위에 비해 등한시되어 왔다. 그나마도 대부분의 입술 연구는 구순구개열과 같은 기형을 가진 환자에 대한 것이나 외상이나 화상 등으로 입술 모양이 변형된 환자의 재건 분야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동안 한국을 중심으로 입술과 입술 주변부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재건 분야뿐만 아니라 미용적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대부분의 현대 의학이 서양에서 비롯되고 발전된 것과 달리 입술의 미용 성형 분야는 한국이 주축 되어 동아시아에서 개척되며, 발전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톡스를 이용한 시술부터 필러를 이용한 시술, 실을 이용한 시술, 그리고 수술적 접근법까지 다양한 각도로 행해지고 있고 그 성취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외모와 첫인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관상학적인 믿음이 존재하는 한국 사회에서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기 때문에 입꼬리를 올리기 위한 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입술은 색깔, 크기, 모양, 기능 등 얼굴의 다른 부위와 차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입술의 아주 작은 변형마저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색함과 이질감을 느끼게 할 수 있고 입술의 미묘한 차이에 의해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감정이나 호감의 차이 또한 커질 수 있다.
쳐지고 밋밋한 입꼬리를 살짝 올려줌으로써 긍정적 감정을 전달할 수 있고 자존감을 높이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여러 연구결과는 입꼬리를 올리는 수술(또는 시술)로 인해 자존감과 행복감이 높아지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도 도움이 됨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이치비성형외과 정태광 원장은" 개개인이 추구하는 입술과 입꼬리에 대한 미적 기준이 다르고 개인마다 개성을 띠는 입술의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술 부위에 대한 시술이나 수술을 결정함에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히 상의한 후 개인에 맞는 방법을 택해 진행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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