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2일 중국 기업 '호론'과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드'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4년간 총 978만 달러(약 115억원) 규모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가 반제품 공급 및 기술을 제공하고 호론이 현지조립생산 및 판매를 담당한다.
'그린케어 리피드'는 혈액 샘플 채취 후 2분 30초 내에 총 콜레스테롤(TC)과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등 3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도 지원한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호론과 당화혈색소 측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과 더불어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POCT)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국가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수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의 현장진단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 6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연평균 20% 이상 커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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