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 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이른 시일 내에 상장 예비심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로 기술성 평가가 엄격해진 가운데 카이노스메드가 지난 2017년부터 세번째 도전만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A의 평가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 과정을 통과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회사가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인 파킨슨병 치료제(KM-819)의 연구개발 능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KM-819는 기존에 나와있는 파킨슨병 증상 완화제가 아닌 질병을 조절하는 근본 치료제로서 이미 지난 2017년 임상 1상이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준비중에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 외에 에이즈치료제(KM-023), 세포독성 함암제(KM-630), 에피제네틱 항암제(KM-635), 면역항암제 등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이즈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에피제네틱 항암제는 2014~2015년 중국 대형 제약사 '장쑤 아이디'에 기술수출했고, 에이즈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을 위해 지난해 1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5월 미국 파킨슨 연구소 및 임상센터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2007년에 설립된 의약화학 기반의 혁신신약 개발 회사로 중소기업청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 인증에 이어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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