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대한흉부외과학회 등이 소아심장수술에 추가로 필요하다고 요청한 소아용 인공혈관 4개 모델, 인조포 3개 모델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제조업체 고어 사와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1차 합의 이후 추가적으로 더해진 품목들로, 이로써 인공혈관 부족으로 환자들이 수술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공혈관 사태' 이후 총 인공혈관 11개 모델과 인조포 4개 모델, 봉합사 8개 모델의 공급이 확정됐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환우회가 요구했던 사항들이 모두 반영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진이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인공혈관 외에도 시장 기능만으로 적정한 공급이 어려운 희귀·난치질환자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안정적 수입·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제도를 마련해 조기 시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