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비피화학이 연간 10만t 규모의 울산 초산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롯데비피화학은 22일 울산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초산 증설 공장 준공식과 제2초산비닐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롯데비피화학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동시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영준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 나이젤 던 비피페트로케미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비피화학은 이번에 준공된 10만t 규모 초산공장과 20만t 규모 초산비닐공장 건립이 오는 2020년 10월까지 완료되면 연간 생산 능력을 105만t(초산 65만t, 초산비닐 40만t)까지 끌어올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아세틸스업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김영준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성공적인 공장 준공과 100% 가동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신·증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보내준 BP와 울산시에 감사한다"며 "꾸준한 성장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영국 비피와 합작해 설립된 국내 첫 아세틸스 기업으로 이번 공장 신·증설에 1800억원을 투자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2년간 영국 비피화학 경영진과 투자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송철호 시장이 영국 본사를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롯데비피화학 울산공장 증설 투자 확정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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