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렌탈사업 담당 계열사 현대렌탈케어가 고급형 정수기를 출시하며 중고가 생활가전 렌탈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대렌탈케어는 위생관리 기능을 강화한 3만원대 정수기인 '큐밍 더슬림 히든케어(Hidden Care) 직수형 냉온정수기(HQ-P1910C)'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월 렌탈료는 3만2900원(화이트)과 3만4900원(실버)으로, 현대렌탈케어가 3만원대 직수형 냉온정수기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직수형 냉온 정수기 렌탈료는 모두 2만원대였다.
이번 신제품은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소형 '인버터 컴프레서(압축기)'가 적용됐다. 프레온 가스,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 가스 발생이 적고 소량만으로 냉각효과를 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냉매제 'R600'도 사용됐다.
이중 위생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위생성을 극대화한 것도 강점이다. 1시간마다 자동으로 자외선 발광 다이오드(UV-LED) 빛을 코크(취수구)에 10분간 쐬어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UV-LED 코크 살균 기능이 탑재됐다. UV LED 살균이란 UV-C 파장 대역의 자외선을 이용해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친환경 살균기법이다. 전해수(電解水)로 직수관 내부를 살균한 후 자동 배수되는 '직수관 전기분해 자동살균 시스템'도 지녔다. 전해수란 수돗물이나 지하수 등의 일반적인 물에 전기력을 가해서 얻어지는 물로, 살균·소독제 등의 화학물질 대용으로 사용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현대렌탈케어는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렌탈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며 "큐밍 더슬림 히든케어 정수기 출시를 시작으로 월 렌탈료 3만~4만원대의 중고가 렌탈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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