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8일 환인제약에 대해 성장성 제고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정신과 약품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고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크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정신과에 특화돼 작년 매출액 1563억원 중에서 정신과 의약품 비중이 78.3%"라며 "한국은 시대적 경쟁사회 특성과 정부지원정책 등으로 정신과 의약품 시장 성장률이 타 약효군 의약품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인제약은 정신과 혁신 신약개발 능력을 보유한 것이 아니기에 자체 개발 오리지널 약품 없이 제네릭 의약품과 상품 매출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환인제약이 매출 1647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와 2.3%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하 연구원은 "신규 상품 비중을 늘려 매출을 성장시키겠지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인제약은 자체적 R&D를 하기보다 바이오벤처에 대한 지분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앰브로비앤피의 지분 14.2%를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환인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1100억원에 달해 향후 바이오벤처에 대한 지분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상상인증권은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