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이 아름다워지고 있다…"10명 중 7명 뷰티제품 관심"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하고 있다.
오픈 서베이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20~30대 남성 10명 중 7명은 뷰티 제품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의 남성 제품군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630개(올리브영), 121종(랄라블라)이었던 것이 2018년에는 740개(올리브영), 222종(랄라블라)으로 각각 증가했다.
늘어난 남성 제품의 경우 피부색을 보정해 주는 BB크림이나 쿠션제품을 넘어 컨실러, 아이브로우, 립밤, 남성용 눈썹 칼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한해 남성용 컬러 립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 급증했다. 쿠션과 BB크림은 약 30% 증가했다.
이 외에도 SNS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맨즈뷰티, 남성화장품, 성형화장 등의 해시태그로 남성미용에 대한 소개와 사용 후기도 늘고 있다. 또 이러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남성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축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성성형 시장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성성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코 성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택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그루밍족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며 "최근 몇 년 새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중동지역 국가들의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