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당국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등 이상 사례 건수는 25만 7000건으로 2017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6년 15.6%, 2017년 10.3%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의약품 등 안전성 정보 보고동향'을 발간했다. 약국이나 보건소 등을 통해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제조·수입 업체, 병·의원, 소비자 등이 보고한 안전성 정보를 정리한 자료다.
이러한 정보는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보고된 것으로서 보고 내용만으로 특정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간주할 수는 없다.
보고 주체를 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보고 건수가 17만 1748건으로 가장 많았다. 6만 8522건을 보고한 제조·수입회사, 1만 5415건을 보고한 병·의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효능군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 6321건(14.1%)으로 가장 많았다. 항악성종양제는 2만 7534건(10.7%)으로 두 번째였다. 해열·진통·소염제와 항악성종양제는 2017년 같은 조사에서도 보고 건수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단 2017년 보고 건수 3위였던 합성마약(의약품)은 2018년엔 5위로 내려가고, 5위였던 X선 조영제의 보고 건수가 2만 1090건(8.2%)으로 크게 늘며 3위로 올라왔다.
증상별로는 오심 4만 1924건(16.3%), 가려움증 2만 4945건(9.7%), 두드러기 2만 542건(8.0%) 등의 순이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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