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오는 5월까지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융합보안 선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국내 스마트공장이 3만 개에 달하고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26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융합 보안에 대한 개념이 들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SA는 오는 5월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6대 융합산업 분야를 선정해 융합보안 선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6대 융합산업 분야에는 ▲자율주행차 ▲재난·안전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스마트 교통·물류 등이 있다.
융합보안은 자율차와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의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T)이 융합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 5G로 비정상적 공격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코어망 비정상 공격 탐지와 대응기술 개발 등 선도적인 5G 통신망 보안기술연구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장은 "5G, 클라우드 등 ICT 기술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 대규모화하고 있다"며 "사이버 위협정보 수집 건수가 2017년 1억8000만 건에서 작년 3억5000만 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6억 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기반 악성코드 분석시스템을 통해 하루 분석량을 작년 27건에서 2020년까지 1400건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빅데이터와 AI 등 기술을 활용해 침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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