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최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제21회 유럽성기능학회(ESSM)에서 회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센돔이 배뇨 후 요점적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양대열 한림대의료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은 국제전립선증상 점수가 8점 이상인 20~70세 배뇨 후 요점적 환자 102명이었다. 이들은 두 군으로 나뉘어 지난 2017년 11월부터 센돔과 위약을 각각 12주동안 투여한 뒤 증상 개선의 정도를 평가받았다.
임상 결과 센돔 복용군의 배뇨 후 요점적 수치가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특히 센돔을 복용한 환자의 68.8%(위약군 31.9%)는 2점 이상 크게 개선됐으며, 약물 복용 후 효과를 확인한 설문에서도 센돔을 복용한 환자의 68.7%(위약군 34.0%)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센돔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국제발기능지수 발기영역점수도 개선됐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배뇨 후 요점적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요한 질환이지만 치료를 위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임상 결과로 센돔이 배뇨 후 요점적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SSM은 성기능과 관련된 약물임상, 조사, 수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약 24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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