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이엔지는 재생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섭 사업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1세대 태양광 엔지니어이자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동섭 사장은 1988년 카이스트 석사 과정부터 태양전지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 세종대와 미국 조지아공대 등에서 태양광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에서 태양광 사업을 주도했다.
2016년 신성이엔지에 합류한 김 사장은 재생에너지사업부문과 기술연구소장을 맡으며 회사의 태양광 사업 확대와 기술력 발전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단결정 'PERC' 태양전지 개발과 양산을 이끌었으며 태양광 모듈에서도 '파워XT'(PowerXT)의 안정적인 생산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고효율 PERC 태양전지는 '마의 22%'(광 변환효율) 장벽을 무너트리고 고효율 태양전지 강자로 자리를 굳혔다. PowerXT도 기존 태양광 모듈 대비 20% 높은 출력을 자랑하며 연간 생산 가능량을 초과하는 계약 요청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태양광산업은 올해 변곡점을 넘어 2040년까지 발전 용량 기준으로 32%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미 2040년에 전기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보급하겠다는 국가나 도시들도 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안정된 수익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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