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해외연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여행을 다녀온 후 '할 일'을 정하기 어려워 '체험여행'에 그치는 게 해외 연수시장의 현실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혁신콘텐츠기획사 화제인과 중국 전문가가 경영하는 스타트업 만나통신사는 오는 2월 '차이나 비즈니스학습여행' 상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가 추진하는 차이나 비즈니스학습여행은 기존의 연수프로그램, 개인 테마여행, 일반학습프로그램의 단점을 해결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신개념 서비스 상품이다. 기존의 연수프로그램은 서비스 공급자가 프로그램을 사전 기획해 판매하는 것이라면 이 상품은 기업의 교육자와 함께 연구·기획, 대상자에 꼭 맞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화제인-만나통신사의 '차이나 비즈니스학습여행'은 방송PD출신의 콘텐츠 전문가와 중국 전문가가 함께 기획하는 비즈니스학습여행이다. 중국의 혁신적인 신문물 체험을 업종·분야별로 기획하고, 그 변화의 현장을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체험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다.
인원은 실무, 핵심인재, 임원진 등 소수로 꾸려 개개인의 미니 컨설팅에 집중한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신사업 기획, 조직의 혁신과 변화, 인수합병(M&A) 등 여러 주제로 화제인 전문가 집단이 중국 현장을 돌며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중국에 큰 틀을 두되 때마다 테마는 변경할 계획이다. PD출신 기획자의 전문가 섭외력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한 만나통신사의 윤승진 대표는 "중국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나라"라며 "누군가 중국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기획배경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외식산업 마케터로 일한 경험이 있다.
화제인과 만나통신사의 만남은 콘텐츠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에 큰 강점을 가진 기업과 신생 스타트업의 상생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스타트업은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움을 느껴 홍보와 마케팅의 힘으로 빠른 시장진입의 도움이 절실하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빠른 시간에 새로운 콘텐츠를다양하게 기획하고, 이를 전문가의 식견으로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화제인은 콘텐츠 기획 역량으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창업 11년차 기업이다. 18년 경력의 방송 PD출신인 화제인의 조미호 대표는 "만나통신사는 중국과 푸드테크에 대한 이해, 섭외능력이 매우 뛰어난 회사"라며 "다만 푸드와 IT의 영역에 치우쳐져 있어서 무한대로 기획이 가능한 콘텐츠 기획의 힘, PR능력을 보유한 화제인과 서로 파워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업무협약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한편, 화제인은 2017년 '컨퍼런스 창'을 론칭, 자체 콘텐츠 브랜드로 한 단계 점프업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러 스타트업과 상생모델도 구축해 이 상품은 일본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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