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이 경영복귀 후 현장경영에 본격 나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서 1시간 반 가량 백화점과 마트를 돌아봤다. 신 회장이 주말에 전격 사업장 점검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래 처음이다.
이날 신 회장은 현장 방문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와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등의 설명을 듣고 신규 오픈을 앞두고 바빴던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주 52시간 체제에 맞춰 다른 본사 실무진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식품관 리뉴얼 등 매장개편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직원들에게 "고객들을 위한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쇼핑환경을 구현하는데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또 고객들이 붐비는 이벤트 매장인 '롯데 온리' 브랜드 매장과 편집매장, 지하철 연결입구 등 여러 곳을 두루 둘러봤다. 무엇보다 이곳 롯데마트는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적용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로 꾸며져 '전자가격표시기(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로 표시하는 방식)'와 '지능형 쇼케이스'등 현장 상황도 점검했다.
인천터미널점은 운영주체가 신세계백화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바꿔 지난 4일 새로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 연면적 13만6955㎡, 영업면적 5만1867㎡에 달하고 주차대수가 1600대 규모다.
<사진설명>
1. 신동빈 롯데 회장이 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신 회장(왼쪽)이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오른쪽)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2. 롯데 신동빈회장이 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 브랜드들을 승계하고,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은 약 4개월간 리뉴얼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단계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하고 인천과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1. 신동빈 롯데 회장이 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신 회장(왼쪽)이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오른쪽)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2. 롯데 신동빈회장이 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주말에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등 잠깐 매장을 둘러보는 일은 있었지만 인천터미널점은 올해 처음 새로 여는 매장이라는 상징성도 있어서 현장 브리핑과 점검 등을 본격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기업·중견기업 간담회'에도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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