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19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기보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VC와의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트워킹데이는 기보가 투자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에 관한 정보를 VC에게 공개하고 향후 후속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보투자기업과 VC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테이블마다 기보투자기업, VC관계자, 기보 직원을 함께 배치해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의 투자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기보는 △한국투자증권의 IPO 전문 강좌 △기업대표들의 기업설명회(IR) 피칭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투자기업에게 '기보투자파트너' 지정서를 상패로 수여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날 열린 네트워킹데이는 2005년 투자업무를 시작한 이래 열린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투자기관이 협업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보는 2005년부터 투자업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244개 기업에 2698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2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고, 165개 업체 1910억원의 투자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기보의 5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65%로 민간 벤처캐피털보다 높다. 공적 투자금융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온 결과다. 기보는 영업망을 통해 지방소재기업의 투자비중을 39%까지 늘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벤처기업의 투자 확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